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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네번째 여왕’ 강지은이냐, 박수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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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과 박수향이 LPBA투어 네 번째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강지은과 박수향은 나란히 김율리와 고바야시 료코(일본)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강지은과 박수향이 LPBA투어 네 번째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추석 명절인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4강전서 강지은과 박수향은 나란히 김율리와 고바야시 료코(일본)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율리와 료코는 공동3위로 상금 150만원(랭킹포인트 1,500점)을 확보했다.

강지은과 박수향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나란히 LPBA 참가 후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강지은이 8강, 박수향은 16강이다. 둘의 결승전은 13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강지은, 마지막 3세트서 ‘결정적’ 행운의 샷…1점차 신승

4강서 김율리를 상대한 강지은은 먼저 한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했다. 첫 세트는 김율리가 기선을 잡았다. 김율리는 10이닝째 5:5 팽팽한 상황서 하이런 5점을 터트리며 10:5로 앞섰다. 김율리가 11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7로 승리했다.

2세트부터 강지은이 추격에 나섰다. 강지은은 2이닝째 1점, 4이닝째 4점을 뽑아내며 5:2로 앞섰고 10이닝만에 11점을 채워 11:5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 8이닝만에 8:6으로 앞선 강지은이 이후 4이닝동안 공타에 머물렀다. 그 사이 김율리가 12이닝째 2점을 추가하며 8:8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2득점 후 시도한 뱅크샷이 아쉽게 빗나갔다. 다시 기회를 잡은 강지은이 행운의 샷으로 남은 1점을 채워 9: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율리는 4강서 아쉽게 패배했으나 이번대회 높은 뱅크샷 비율(36%)을 보여주는 등 선수데뷔 후 최고성적(공동3위)을 기록했다.



◆박수향, 고바야시 추격 뿌리치고 2:1 승리

박수향은 고바야시와의 4강전서 첫 세트를 장기전(18이닝) 끝에 11:10 1점차 승리했다. 박수향은 이어진 2세트서도 4이닝만에 6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이닝(5~10이닝)동안 공타에 머무른 사이 료코가 추격에 나섰다. 13이닝째 7:7 상황서 료코가 4득점을 올려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1:1.

박수향은 3세트 3:4로 뒤진 9이닝째 나온 3득점으로 6:4 승기를 잡았다. 료코는 12이닝째 3득점을 추가하며 7:8로 쫓았으나 박수향이 13이닝째 남은 1점을 채우며 료코의 추격을 뿌리쳤다. 9:7 박수향이 승리하고 세트스코어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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