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인 훈련' 강정호, 최우선 목표는 ML 재도전
[OSEN=피츠버그(미국),박준형 기자] 강정호 / soul1014@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아쉽게 시즌을 마친 강정호(32)가 일찌감치 내년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2015년 피츠버그와 계약을 한 뒤 미국 무대에 진출한 강정호는 그해 빅리그에서 타율 2할7푼7리 15홈런 5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연착률에 성공했다. 이듬해 역시 21홈런을 날리면서 ‘빅리거’로서의 면모를 갖췄지만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이 사고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지고 왔다. 과거 음주운전 행적까지 드러나면서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2017년을 통째로 쉰 그는 지난해 4월 간신히 취업비자를 받급받았다. 메이저리그 경기도 3경기에 나섰다. 올해 본격적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선 그는 10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이 1할6푼9리 10홈런에 머물렀다. 불규칙한 출전에 타격감을 잡기 어려웠고, 삼진이 185타석에서 60개로 많아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결국 강정호는 지난 8월 초 지명할당 처리 됐다.
피츠버그를 나온 가운데 강정호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밀워키 옷을 입고 훈련을 하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그러나 비자 문제에 발목이 묶였고, 밀워키와의 계약도 어려워졌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강정호는 아직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일단 미국 무대 재도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최대한 현지에 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정호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미국에 남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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