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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복귀 길 열리나…성민규 롯데 단장 "한차례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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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투수 노경은
우완투수 노경은[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그라운드 복귀를 꿈꾸는 노경은(35)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꼬인 매듭을 풀 수 있을까.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성민규(37) 롯데 신임 단장은 노경은과 관련한 질문에 "무척 난감한 질문"이라며 "한차례 면담은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으로 롯데의 핵심 선발로 활약한 노경은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경은은 옵션 2억원 차이에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왔다.

보상 규정으로 타 구단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과감한 결정이었다.

롯데 역시 노경은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공개적으로 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FA 미아'가 된 노경은은 개인 훈련을 충실히 하며 언젠가 올 기회를 기다렸지만, 롯데와의 재협상 문은 굳게 닫혔다.

칼자루를 쥔 롯데가 노경은과의 재협상 불가라는 기존 방침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가운데 변수가 생겼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이윤원 단장과 양상문 감독이 물러났고, 성 단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재협상의 길이 열릴 조짐이 보인다.

성 단장은 "노경은은 노경은대로 더 많은 금액을 얻어내고자 노력했고, 또 구단은 구단 나름대로 액수를 낮추려고 애썼다"고 짚었다.

그는 "일단 내부적으로 노경은이 팀에 필요한 선수인지, 그리고 얼마가 적당한 금액인지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 단장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협상은 다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포부 밝히는 성민규 롯데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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