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남자' 알칸타라 "시즌 13승, 개인 최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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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03:11
'화요일의 남자' 알칸타라 "시즌 13승, 개인 최다승입니다"
15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째 수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는 '화요일 경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화요일 경기 3연승은 라울 알칸타라(28)가 책임졌다.
김태형 감독이 "매우 중요한 일주일"로 꼽은 9월 셋째 주 첫 경기에서도 알칸타라는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따냈다.
알칸타라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호투 덕에 NC를 7-3으로 꺾었다.
그는 1일 한화 이글스전(7이닝 2피안타 무실점), 8일 kt wiz전(6이닝 6피안타 무실점)에서도 선발승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9월 3차례 등판이 모두 화요일이었고, 알칸타라 덕에 두산은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화요일 경기에 8차례 등판해 5승(1패)을 거뒀다.
15일 NC전에서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과 시속 130㎞대 중후반의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상대 타자를 압박했다.
2회초에 2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2루수 최주환의 실책 탓에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이명기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책을 한 최주환에게는 무척 고마운 장면이었다.
두산 타선은 3회 역전에 성공했고, 알칸타라는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다.
알칸타라는 개인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3승(2패)째를 챙겼다. 드루 루친스키(14승 3패·NC)에 이은 다승 공동 2위다.
경기 뒤 알칸타라는 "13승은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알칸타라는 2010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2승(6패)을 거둔 게,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2019년 kt wiz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한 알칸타라는 그해 11승(11패)을 거뒀다.
두산은 2020시즌을 앞두고 알칸타라를 영입했고, 알칸타라는 벌써 13승을 챙겼다. 알칸타라는 부상 등의 변수가 없다면 7경기 이상 더 등판할 수 있다.
알칸타라는 "오늘도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두산을 가장 돕고 있는 투수는 알칸타라다.
두산은 승부처로 꼽는 이번 주 알칸타라를 두 차례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번 주 첫 등판이었던 15일 NC전에서 승리를 챙긴 알칸타라는 일요일인 20일 LG 트윈스전을 준비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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