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 라디오 진행자, ESPN 여성 리포터 의상 비하했다가 해고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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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미국 베테랑 라디오 진행자가 자신의 SNS에 ESPN 여자 리포터를 비하하는 글을 게재해 해고당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시카고 지역의 스포츠 라디오 방송인 ‘670 더 스코어’의 진행자인 댄 맥닐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맥닐은 전날 자신의 SNS에 “NFL(미국프로풋볼리그) 리포터인가 AVN 시상식 진행가인가?”라는 글과 함께 ESPN ‘먼데이 나이트 풋볼’의 여자 리포터 마리아 테일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리포터 마리아 테일러는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가죽 의상을 입은 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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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N 시상식은 매년 열리는 미국의 포르노 시상식으로 포르노계의 오스카로도 불린다. 대부분 포르노 여배우가 수상과 시상을 한다. 맥닐은 이 같은 시상식을 언급하며 ESPN 리포터를 포르노 여배우라 비하한 것이다.
맥닐의 게시글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논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 그는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맥닐은 해고를 면치 못했다.
‘670 더 스코어’의 모회사인 엔터컴은 성명서를 통해 “댄 맥닐은 더는 우리 직원이 아니다”며 “맥닐의 트윗은 동료 여자 방송인을 비하하고 모욕을 줬다. 댄의 말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특히 마리아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맥닐은 게시물 삭제후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으며 여전히 그의 SNS계정 소개글에는 ‘670 더 스코어’를 진행 중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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