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끝내기' 두산, SK와 공동 1위 등극..한화 7연승 저지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7연승을 저지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시즌 16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두산은 86승55패1무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와 승률까지 같다. 9위 한화는 6연승을 마감하며 58승84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1위 탈환은 실패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20승(3패)을 챙긴 데 만족했다. 5⅓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9월 4경기 무승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8에서 2.50으로 치솟았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함덕주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0-0으로 맞선 2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무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류지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거리를 벌렸고, 2사 2, 3루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이 됐다. 이어 박건우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 5-0까지 달아났다.
5-0으로 앞선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은 무사 1루 류지혁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류지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허경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홈을 밟아 6-0이 됐다.
순항하던 린드블럼이 6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장진혁부터 김태균, 이성열, 정근우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6-2로 쫓겼다.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는 송광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6-3이 됐고, 1사 1, 3루에서는 이동훈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6-4까지 좁혀졌다.
8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김승회가 1사 1, 2루 위기에서 이동훈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6-6이 됐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류지혁이 희생번트로 정수빈을 2루로 보냈고, 1사 2루 허경민 타석 때 정수빈이 3루를 훔쳤다. 이어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연달아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고, 1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7-6으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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