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만 홈런 5개 더…홈런왕 사실상 로하스 독주 체제?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1회초 무사 1루 KT 로하스가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9/[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홈런 1위 경쟁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의 굳히기일까?
로하스는 14일까지 37홈런으로 KBO리그 홈런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로하스는 9월에만 홈런 5개를 추가했다. 6월 한달간 11홈런을 추가하며 예열을 시작한 로하스는 8월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후 9월 시작과 함께 꾸준히 홈런 5개를 터뜨렸다.
2위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32홈런)와는 5개 차이, 3위 NC 다이노스 나성범(29홈런)과는 8개 차이다. 지난달까지 삼파전 양상으로 펼쳐지던 홈런 경쟁이지만, 로하스가 확실히 한발 더 앞선 상황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라모스는 지난달 한달동안 10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개인 3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로하스를 5개 차로 추격했다. 나성범도 지난 9일 롯데전, 10일 KT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지만 아직 1위와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나성범은 국내 거포들 가운데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다.
경쟁의 결과를 떠나 2년만에 40홈런 홈런왕이 탄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KBO리그는 지난해 공인구 반발 계수를 조정한 뒤 장타 개수가 급감했다. 홈런수도 줄었다. 2018년 홈런 1위를 차지한 김재환(두산)이 44홈런을 쳤고, 홈런 공동 2위권 선수 3명이 43홈런을 쳤다. 40홈런을 넘긴 타자가 총 5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공인구 여파로 30홈런을 넘긴 타자를 찾기도 힘들었다. 홈런왕에 복귀한 박병호(키움)가 33홈런으로 최다 홈런 개수를 기록했고, 공동 2위인 SK 제이미 로맥과 최 정이 29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이미 2명의 외국인 타자들이 30홈런을 넘겼고, 현재 페이스를 감안하면 40홈런 타자가 2명 혹은 그 이상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팀당 30~40경기를 남겨둔 막판 레이스. 거포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만약 로하스가 끝까지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거나 라모스가 막판 역전에 성공해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2016년 40홈런으로 최정과 '공동 홈런왕'이 됐던 에릭 테임즈(NC) 이후 4년만에 외국인 홈런왕이 탄생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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