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가 떨어뜨린 작은 공..토론토는 20실점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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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가 떨어뜨린 작은 공..토론토는 20실점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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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에 크게 졌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2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6승 21패가 되며 27승 21패를 기록한 양키스에게 지구 2위 자리를 내줬다.

2회 모든 것이 틀어졌다. 1사 2루에서 클린트 프레이지어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데릭 피셔가 놓치는 일이 벌어졌다.

워커는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잘 던지고 있던 토론토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1, 3루에서 브렛 가드너에게 안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고, 이후 타일러 웨이드, DJ 르메이유에게 연속 안타, 다시루크 보이트, 애런 힉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7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성적 1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7실점(1자책). 무려 6점이 비자책이었다. 수비 실책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

이후에도 수난은 계속됐다. 2회 워커를 구원 등판한 야마구치 순은 1/3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얻어맞았다. 3회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3연속 볼넷, 다시 2연속 사구를 허용해 2점을 내줬고 르메이유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허용했다.

4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앤소니 케이도 좋지 못했다. 개리 산체스에게 홈런을 맞은데 이어 르메이유에게 2루타, 보이트에게 안타를 내줘 이날 경기 16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등판한 켄 자일스, 라이언 보루키도 실점을 허용하며 격차가 늘어났다. 급기야 8회말에는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공을 던졌다.

양키스 선발 데이비 가르시아는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4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전부였다.

9회 마이클 킹을 상대로 뒤늦게 점수를 더했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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