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영, 뉴올리언스에 '33점 12어시스트' 폭발… 애틀란타 3연승

최근 동부 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트레이 영의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영은 뉴올리언스 팰리컨스를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며 신인왕 구도를 안갯속으로 몰고 가고 있다.

애틀란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원정 경기에서 130-1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부터 유타 재즈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라는 대어를 잡은 애틀란타는 뉴올리언스도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애틀란타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이는 단연 영이었다. 이날 영은 33득점 12어시스트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기면서 턴오버는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득점은 물론 물론 양질의 패스까지 제공했던 영은 3쿼터 초반 수비수 두 명을 단 채 드웨인 데드먼에게 환상적인 비하인드 백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드에서 전체 5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된 트레이 영은 3순위로 애틀란타에 지명된 루카 돈치치와 트레이드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두 선수의 명암은 확연히 갈렸다. 리그 적응에 애를 먹은 영은 올스타전 직전 58경기 동안 평균 16.9득점 8.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0%(3점슛 성공률 31%)에 그쳤다. 반면 돈치지는 평균 20.7득점 7.2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스타 팬 투표에서 서부 컨퍼런스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영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영은 뉴올리언스전 전까지 평균 25.3득점(야투 성공률 45%, 3점슛 성공률 40.7%)8.8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이전까지 51.9%에 그쳤던 TS%(True Shooting%. 3점슛과 자유투로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는 해당 기간 59.6%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2일 시카고 불스전에서는 49득점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돈치치가 신인답지 않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올해의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은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시즌 막판 들어 폭발력을 발휘한 영이 돈치치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어 영도 이번 시즌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