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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KIA 감독, 광주서 작별 인사…퇴임 감독 첫 송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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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사퇴한 김기태 전 감독, 24일 광주에서 팬들에게 인사
KIA와 작별하는 김기태 전 감독
KIA와 작별하는 김기태 전 감독(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김기태(가운데)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송별 행사에서 양현종과 안치홍에게 유니폼 액자를 전달받고 있다. 2019.9.24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기태(50)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4개월 만에 광주를 찾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전 감독 송별 행사'를 열었다.

시즌 중에 퇴임한 감독에게 송별회를 열어주는 건 KBO리그 최초의 일이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기태 전 감독은 "자리를 마련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KIA 선수단, 많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에 행복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KIA 타이거즈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기원한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KIA는 이날 김기태 전 감독이 사령탑으로 활약하던 시절의 모습과 선수단, 팬의 메시지를 영상으로 내보냈다.

KIA 선수들과 인사하는 김기태 전 감독
KIA 선수들과 인사하는 김기태 전 감독(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송별 행사에서 선수단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9.24 hs@yna.co.kr

양현종과 안치홍이 선수단을 대표해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고, 이화원 타이거즈 대표이사가 행운의 열쇠를 선물했다. 조계현 단장과 박흥식 감독대행은 꽃다발을 안겼다.

김기태 전 감독의 모교인 광주일고 야구부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아 김기태 감독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2014년 10월 KIA 사령탑에 오른 김기태 전 감독은 2017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KIA는 2017시즌 종료 뒤 김 전 감독과 2020년까지 임기를 약속하는 3년 재계약을 했다.

그러나 김 전 감독은 올해 5월 16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KIA 구단은 김 전 감독과 KIA 팬들이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만들기로 했고, 김기태 전 감독은 구단의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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