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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이대호,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200루타 기록

보헤미안 0 591 0 0


롯데 이대호가 지난 6월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9회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롯데 이대호가 팀의 대패에도 KBO리그 첫 10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썼다.

이대호는 25일 사직 두산과 홈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격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앞서 세 타석에서는 삼진 1개를 비롯해 3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그러다가 팀이 0-7로 뒤진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다섯 번째 투수 배영수의 5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한 시즌 200루타를 넘어선 그는 2012~2016년 일본, 미국 등 해외 리그에서 뛴 시기를 제외하곤 10년 연속으로 200루타 기록을 썼다.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다만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이날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공필성 감독 대행은 “남은 경기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현재 타순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대호에게 잔여 시즌 선발 자리를 보장했다. 지난달 30일 부진과 손목 통증이 겹치면서 16년 만에 1군에서 제외된 그는 지난 10일 1군에 복귀했다. 대타 위주로 뛰었는데 기록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전 8경기에서 11타수 1안타, 타율 0.091에 그쳤다. 그럼에도 성민규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내년 시즌 ‘리모델링’ 과정에서 더그아웃에서 이대호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대호 역시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품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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