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이나 뽑았는데…10연패 부른 SK의 투수교체 패착
15점이나 뽑았는데…10연패 부른 SK의 투수교체 패착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의 재입원으로 다시 팀을 이끌게 된 박경완 감독대행은 경기 전 "연패를 끊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감독대행으로 돌파구를 잘 찾아서 남은 42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팀의 9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지만, 말과는 달리 행동은 단호하지 않았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16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해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팀 최다인 11연패가 코앞이다. SK는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 등 거포들의 활약을 앞세워 4회말 10-2까지 앞섰다. 하지만 8점 차의 큰 리드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4회까지 잘 던지던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5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핀토는 박준태에게 투런포, 김하성에게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애디슨 러셀, 이정후, 허정협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핀토는 개인 8연패 탈출 요건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러셀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좌타자 이정후 타석을 앞두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교체는 없었다. 박 대행은 핀토 교체를 주저했다. 이정후, 허정협에게 연속 안타로 실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에야 교체가 이뤄졌다. 설상가상으로 좌완 구원 김태훈이 좌타자 김웅빈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10-9로 쫓겼다. 그래도 로맥이 5회말에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승기는 살려 나갔다. 6∼7회에도 키움의 수비 실책을 틈타 1득점씩 하면서 15-11로 앞서갔다. SK는 7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8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 김세현은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서건창, 김하성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러셀의 타석을 앞두고 또다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이번에도 교체는 없었다. 9연패를 일단 끊고 봐야 했지만,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했을 때는 김세현이 폭투와 적시타로 15-14,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뒤였다. 위태로운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서진용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정후에게 볼넷에 이어 허정협에게 동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웅빈과 박동원에게 잇따라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때까지 필승조를 아낀 키움은 8회말 이영준, 9회말 조상우를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의 저력이 빛난 경기였지만 다르게 보면 SK가 잇따른 투수 교체 패착으로 연패 탈출의 기회를 스스로 날린 경기나 다름없었다. SK가 참담한 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9일 키움전에서 11연패를 답습하는 것만큼은 과연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hangyong@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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