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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박항서의 베트남 U-22, 한국보다 강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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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베트남 U-22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의 올림픽 팀은 오는 8일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A대표팀보다 어린 세대인 올림픽 대표팀의 성공을 통해 자국의 미래를 밝히려는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더해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맡은 히딩크 감독과 베트남의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총괄하는 박항서 감독의 정면 대결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베트남 언론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제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대해 “베트남 U-22 대표팀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보다도 강하다. 하지만 이건 우리에겐 좋은 기회다. 우리 선수들에게 강한 팀과 경기하는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를 통해 어떤 선수가 우리 팀에게 적합하지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으로선 자신의 제자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한편, 묘한 심리전을 통해 중국 U-22 대표팀에게 자극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더해 한국보다도 강하다고 표현한 베트남을 꺾는다면, 팀에 더 큰 자신감 상승을 꾀할 수도 있다.

실제로 히딩크 감독은 이번 베트남과의 경기를 위해 23인이 아닌 30명의 선수를 소집했으며, 끊임없는 내부 경쟁으로 베트남전에 나설 정예 멤버를 선별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과 치르는 90분뿐 아니라 그 준비 과정까지도 중국 선수들의 발전을 노린 것이다.

박항서 감독의 팀을 크게 칭찬하는 한편, 맞대결을 통해 많은 걸 얻고 싶어하는 ‘여우’ 히딩크 감독 특유의 언변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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