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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방탄 수비의 벽은 높았다'...수원대학교, 상지대학교와 0 : 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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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권역 최소 실점' 에 빛나는 상지대학교 수비진의 벽은 높았다. 수원대학교 축구부는 오늘 상지대학교를 상대로 한 발 더 뛰는 투지를 보여 주며 분전했지만 득점력의 부재로 0 : 0 무승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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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수원대학교는 저번 주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넘버원 골리' 이이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김주형-임승수 중앙 수비 라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 풀백으로는 권지성과 여준영이 출전하였으며, 전진성이 좋은 이건희와 수비를 조율할 수 있는 최현식이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했다. 2선 라인은 최준혁-고병훈-황상민이 나섰다.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에는 정성욱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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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공격진이 응답하지 않습니다.


전반 20분 동안은 양 팀의 효과적인 수비가 이어지면서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 뒤 정성욱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연계 플레이로 만들어낸 찬스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상지대학교는 세트 피스와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대학교의 수비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피스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의 공격도 권지성의 헌신적이고 기술적인 수비에 봉쇄되었다.


전반 막판 연계 플레이를 통해 중앙에 있던 고병훈에게 공이 연결되었고, 고병훈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최준혁에게 패스했다. 최준혁은 땅볼 크로스를 날렸으나 정성욱과 황상민에게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상지대학교가 세트 피스를 통해 골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전체적으로 양 팀 공격진의 중압감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체력 고갈이 눈에 띄던 전반전이었다. 공격 전개가 뜻대로 되지 않자 양 팀 모두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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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저걸 막아?' 경악스러운 상지대의 '방탄 수비' 


후반전 수원대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위협적인 세트 피스 기회를 잡았다. 고병훈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완벽한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엄청난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수원대는 최준혁을 빼고 지유진을 교체 투입, 이건희를 왼쪽 풀백으로, 지유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여준영을 왼쪽 윙 포워드로 재배치하고 공격을 재정비했다. 이후 정교한 롱패스에 이은 여준영의 침투, 정성욱과 황상민의 콤비 플레이 등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지대의 철통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지대도 반격했다. 위협적인 슈팅을 몇 차례 가져가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수원대는 황상민을 빼고 황의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왼쪽 측면에서 온 패스를 받아 기회를 잡은 황의진과 최준혁의 슈팅이 아쉽게 빗맞으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추가시간 수원대학교의 마지막 세트 피스가 적중하는 듯 했으나 상지대 수비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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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대결 빛났다...양 팀의 '천하제일 수비대전'


이 날 양 팀 수비진은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수원대학교가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상지대학교의 수비진이 조금 더 눈에 띄긴 하였지만 수원대학교의 수비진도 이 날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다. 중앙 수비 김주형, 임승수는 공중볼 경합에서 거의 공을 뺏기지 않고 공을 잡았을 때는 아군에게 정확히 향하는 패스로 공격권을 지키면서 상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권지성의 활약도 빛났다.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달려드는 다수의 공격수들 사이에서 공을 지켜내고 역습으로 연결하는 장면은 상대 팀에게는 경악을, 같은 팀에게는 감동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다. 


그리운 얼굴들


이 날 수원대는 '강자르' 강현수와 '수원 칸셀루' 장주혁의 공백이 뼈아팠다. 드리블을 통해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두 선수의 결장은 공격력 저하를 가져왔고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 팀의 공격에 힘을 더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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