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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델라 호야도 링 복귀 “돈 아닌 영광을 위해”

보헤미안 0 341 0 0

오스카 델라 호야. 사진/Getty Images코리아


왕년의 복서들이 다시 링을 찾고 있다. 이번엔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다.

델라 호야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링 복귀를 선언했다. ESPN은 20일 “델라 호야가 47세에 링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973년 2월4일생인 델라 호야는 12년의 공백을 딛고 링에 복귀한다. 델라 호야는 “몇 주 안에 스파링을 시작할 것”이라며 “은퇴를 끝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델라 호야는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명복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프로에 뛰어들어서 승승장구했다. 45전 39승(30 KO)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델라 호야는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라이트 웰터급, 웰터급, 리이트 미들급, 미들급 등 무려 6체급에서 챔피언에 오른 신화 같은 존재다.

델라 호야는 2008년 필리핀의 매니 파퀴아오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준 후 은퇴했다. 이후 한 번도 링에 오르지 않고 복싱 매니지먼트 사업에 열중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자신의 닉네임을 딴 ‘Golden Boy MMA’라는 MMA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격투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델라 호야는 “나는 링에 있는 것이 그리웠다. 복싱은 내가 오늘 가진 모든 것을 준 것이었다. 복싱이 정말 그리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내 잽은 그 어느 때보 다 빠르게 느껴진다. 컨디셔닝이 완벽하고 건강이 좋은지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 몇 주 안에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에 마약과 알코올 중독과 싸웠던 델라 호야는 최근 몸상태가 좋아지면서 전격적으로 링 복귀를 결심했다. 델라 호야는 최근 링 복귀를 선언한 마이크 타이슨, 로이 존스 주니어 등 왕년의 복서들과 다를 것이라고 했다. 그들이 돈을 보고 복귀한 것이라면 자신은 명예와 영광을 위해 한다는 것이다. 델라 호야는 “그들이 돈을 위해 싸웠다면 나는 영광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것이 큰 차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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