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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차도 불안한 잰슨, 진땀 뺀 다저스 팬들의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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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최규한 기자]8회말 마운드에 올라 솔로 홈런을 허용한 다저스 투수 켄리 잰슨이 9회초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표정이 어둡다. /dreamer@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4점차도 안심할 수 없다.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2)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팬들의 야유도 낯설지 않다. 

잰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7-3으로 리드한 9회초 구원등판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조정 차원에서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잰슨이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다.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대한 반감이었다. 우려대로 잰슨은 4점차 여유 있는 리드에서도 깔끔하게 막지 못하며 실점 후 다시 한 번 야유를 받아야 했다. 

첫 타자 라이멜 타피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라이언 맥마흔, 욘더 알론소를 뜬공 처리한 잰슨. 샘 힐리어드에게 1-2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자 승리를 기대한 다저스 관중들이 자리에 일어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하나 잡기가 힘들었다. 힐리어드는 4번의 파울 커트와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잰슨의 10구째를 밀어쳐 우측 1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한참 동안 서서 박수를 보낸 다저스 관중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리에 다시 앉거나 야유를 보냈다. 

잰슨은 다음 타자 다니엘 머피를 3구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지난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1이닝 2실점 블론세이브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1에서 3.90으로 4점대에 육박한다. 

4점차에도 진땀을 뺀 잰슨이지만 여전히 로버츠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잰슨에 대한 질문이 로버츠 감독에게 향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커터 몇 개가 안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공을 더 많이 던졌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잰슨을 믿었다. 팬들은 날이 갈수록 불안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믿음은 한결같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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