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모아지는 MVP, 구단 DNA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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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모아지는 MVP, 구단 DNA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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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NC 양의지의 이파전으로 모아진 2019시즌 MVP의 향방이 어디로 쏠릴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리그 유일의 20승 투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탈삼진과 이닝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자책점(2.38)도 시즌 마지막 등판 결과에 따라 선두 재등극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9월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승리 추가 없이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고전하고 있다. 린드블럼의 수상이 유력하나 마지막 출전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한다면 투표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린드블럼의 수상을 저지할 유력한 후보는 NC 양의지다. FA 첫 시즌을 맞은 양의지는 NC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62 20홈런 6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가 제법 길어 누적 성적에서 밀리는 게 최대 약점이지만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만의 포수 타격왕이라는 상징성을 지닐 수 있어 상당한 표를 얻을 전망이다.

MVP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은 최다 우승 1~2위에 빛나는 KIA(해태 포함)와 삼성으로 모두 9차례 수상자를 냈다.

KIA, 삼성에 이어 통산 우승 순위 3위의 두산(5회)도 6번이나 최우수 선수를 배출했다.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90년대, 00년대, 그리고 2010년대까지 꾸준히 MVP 수상자가 나온 점을 주목할 만하다.

구단별 MVP 배출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한화의 경우 우승 횟수는 한 차례에 그치나 무려 4차례 MVP를 탄생시켰다. 장종훈(2회)과 구대성, 류현진이 그 주인공으로 팀 성적과 별개로 각 시대마다 팬들의 흥분을 자아낸 특급 선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현대와 SK는 왕지 이루며 시대를 풍미한 강팀이지만, 정작 MVP는 단 한 차례에 그쳤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게다가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고 전국구 인기팀으로 불리는 LG는 아예 MVP가 없어 특급 선수가 등장하기만을 팬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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