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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찢어진 이강인' 스페인 일간지 1면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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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찢어진 이강인' 스페인 일간지 1면에 실렸다

기사입력 2020.09.12. 오전 10:00 최종수정 2020.09.12. 오전 10:01 기사원문
'AS' 2020년 9월 12일자 표지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일간지 'AS'가 1면에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를 눈 찢어진 이미지로 표현했다.

AS는 12일자 표지로 2020-2021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유망주를 소개했다. 표지 이미지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다. 3D 캐리커처로 발렌시아의 이강인, 비야레알의 구보 다케후사, 레알마드리드의 마르틴 외데고르, 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 등이 등장했다.

이강인과 구보는 눈이 찢어진 듯 표현했고, 나머지 6명은 인종을 가리지 않고 동그란 눈으로 표현했다. 눈 찢기(Chinky eye)는 동양인의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전형적인 인종주의적 제스처다. 이 캐리커처는 세비야의 베냉계 프랑스인 수비수 쥘 쿤데의 아프로 헤어스타일도 과장되게 표현했다. 각 선수의 특징을 과장하는 과정에서 인종적 고정관념에기대고 있다. 이 트위터 게시물에 대해 현지 독자들은 '약 빨았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리가는 12일 개막한다. 한국시간 저녁 11시 에이바르와 셀타비고가 경기를 갖는다. 쿠보의 소속팀 비야레알과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14일 새벽 연달아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 뛸 것이 유력하다. AS는 이들의 실력을 인정했지만, 그들의 인식 깊숙이 박혀 있는 인종주의적 편견도 드러냈다.

사진= AS 공식 트위터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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