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와 다른 리피의 中 길들이기, "1년 계약, 재계약은 천천히 정할 것"
[OSEN=이인환 기자] '늙은 여우'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계약 협상마저 노련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 복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1년 계약을 원했다며 월드컵 예선 결과에 따라 재계약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피 감독은 지난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중국 대표팀을 떠났으나 5월 말 돌아왔다.
중국 복귀에 대해 리피 감독은 "당시 중국 정부의 스포츠 관련 부서의 사람들이 먼저 연락해 협상에 나섰다. 그들은 3년 계약까지 서명을 원했으나, 내가 1년 단기 계약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리피 감독은 1년 단기 계약을 원한 이유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의 결과를 보고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중국 축구협회(CFA)는 리피 감독이 복귀한 이후 막대한 지원을 이어갔다.
CFA는 리케, 엘케손 등 여러 선수들을 빠르게 귀화시켜 리피 감독의 요구에 부응했을 뿐만 아니라, 전지 훈련과 합숙 등 이례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서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괌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편성인 만큼 최종 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만약 중국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리피 감독은 더욱 유력한 고지에서 재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는 "월드컵 최종 예선 참가 유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태도는 CFA의 무리한 요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리피 감독의 협상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CFA는 모셔온 거스 히딩크 감독을 1년만에 계약해지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리피 감독은 중국의 축구 열기에 대해서 "관중이 많지만 충분하지 않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우 평균 6만여명이 들어온다. 하지만 인구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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