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베스트 11 뽑힌 호날두, 시상식 ‘노쇼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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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베스트 11 뽑힌 호날두, 시상식 ‘노쇼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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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축구 최고 라이벌 스타의 24일 인스타그램은 극과 극이었다.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반바지 차림으로 집 소파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메시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FIFA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혀 상을 받았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주장·미디어·팬 투표에서 46점을 받아, 리버풀 중앙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38점)와 호날두(36점)를 제쳤다.
 

반면 행사에 불참한 호날두는 집에서 책 읽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1991년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은 2010년 발롱도르(프랑스풋볼 선정)와 합쳤다가, 2016년 다시 분리됐다. 메시는 2009, 10, 11, 12, 15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호날두(5회)를 제친 역대 최다 수상(6회)이다.

판 데이크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팀이 아닌 개인에게 주는 상인 만큼 메시 손을 들어준 이가 많았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함께 한 시즌 50경기에서 51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42골이었다.

FIFA-FIFro월드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메시와 호날두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시상식 불참했다. 허벅지 근육 이상을 이유로 댔다. BBC는 ‘시상식이 이탈리아에서 열렸는데도 호날두가 베스트11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시상식 종료 직후 “인내와 끈기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별 짓는 두 가지 특성”이라고 인스타그램 적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시상식 후에는 개인별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메시는 호날두를 2순위로 뽑았지만, 호날두 1~3순위 투표에는 메시가 없었다. 메시를 1순위로 뽑은 판 데이크는 “역사상 최고 선수인 메시가 수상하길 진심으로 바랐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은 1순위로 팀 동료 해리 케인을 찍었다. 올해의 남자팀 감독상은 위르겐 클롭(독일) 리버풀 감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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