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런 '펑펑' 연일 쏟아지는 기록…이유는?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메이저리그(MLB)는 시즌 내내 '홈런 잔치'였다. 연일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 26일(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6624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미 지난 12일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새로 써졌다. 종전 기록은 2017년 6105개로, 올 시즌 홈런이 500개 이상 많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한 팀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써진지 오래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267홈런이 종전 단일 시즌 한 팀 최다 홈런 기록이었는데, 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 1일 이 기록을 넘어섰다.
미네소타는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 홈런을 301개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팀 홈런 300개를 넘긴 것은 미네소타가 최초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양키스도 27일까지 팀 홈런 299개를 기록해 남은 3경기에서 300홈런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역대 단일 시즌 한 팀 최다 홈런 1~4위가 모두 올해 작성됐다. 미네소타가 역대 1위고, 2위 기록은 299개의 양키스다. 3, 4위는 올해 279개(26일 기준)의 홈런을 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74홈런을 기록한 다저스다. 양키스의 지난해 기록은 역대 순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다.
미네소타를 포함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컵스, 휴스턴,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메츠,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13개 팀이 올해 구단 한 시즌 최다 팀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구단 팀 홈런 신기록에 근접해있다. 이 두 팀까지 기록을 새로 쓰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절반이 신기록을 써내게 된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 수가 급증하자 대부분은 원인을 공인구에서 찾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홈런이 늘어난 것은 조작된 공인구 탓"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메이저리그의 전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홈런이 되지 않아야 할 공이 홈런이 되는 장면을 많이 봤다. 공인구의 크기가 내가 선수로 뛴 마지막 해(2009년)보다 작아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00년부터 올해까지 각 연도의 공인구를 수집해 분석하기도 했다. 그 결과 공인구 실밥의 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인구가 어느 때보다 원에 가깝게 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지난 26일 "지난 4월부터 홈런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많은 분석이 쏟아졌는데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로버트 아서는 시즌 개막 며칠 뒤 공인구의 움직임이 다르다면서 실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며 "디 애슬레틱의 메레디스 윌스 박사도 공인구의 실밥 변화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홈런 수가 지나치게 급증하자 MLB 사무국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듯 보인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현 시점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야구에서 보다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경기력을 보일 수 있기 위한 변화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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