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 중 승리 팀 없었다…NC·키움 승차 사라져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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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중 승리 팀 없었다…NC·키움 승차 사라져 박빙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1~4위 모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선두 NC 다이노스는 6위 KIA 타이거즈에, 3위 LG 트윈스는 8위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혔다. 2위 키움 히어로즈는 4위 두산 베어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 위즈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을 사수했고, SK 와이번스는 모처럼 좋은 투구를 펼친 리카르도 핀토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삼성은 48승2무56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8위.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승리였다.

3연패에 빠진 LG는 59승3무45패를 기록했다. 선두 NC와 승차는 3경기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봉투로 시즌 7승(5패)을 챙겼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최채흥의 첫 완봉승이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선발 최재흥의 완봉승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삼성이 11대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이 9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하며 완봉승을 달성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0.9.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선발투수 김윤식은 2⅔이닝 6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패(1승)를 떠안았다. 두 번째 투수 김대현도 2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장단 18안타를 집중했다. 특히 김동엽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인 5안타를 터뜨렸다. 그 밖에 구자욱과 팔카, 김응민과 김헌곤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어진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었다.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동엽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회초에는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한꺼번에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삼성은 이후 5회초와 6회초 3점씩, 그리고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싱겁게 경기를 끝냈다. 타선이 활발히 터진 가운데 최채흥이 홀로 9이닝을 책임졌다.

두산과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간 8차전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경기가 오후 7시24분에 끝났다. 총 5시간24분 동안 양 팀은 헛심을 뺐다.

5시간24분은 올 시즌 프로야구 한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로 5시간18분이었다.

히어로즈의 구단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히어로즈 구단 최장 시간 경기는 2008년 6월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으로 5시간22분이 걸렸다. 이 기록을 이날 2분 넘어섰다.

두산은 57승4무45패(0.559)를 기록, 5위 KT 위즈(58승1무46패·0.558)에 승률 1리 차로 앞서 겨우 4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65승1무45패(0.591)로 선두 NC 다이노스(60승3무40패·승률 0.600)와 승차를 없앴지만 승률에서 뒤진 2위에 만족했다.

양 팀 모두 주자를 많이 내보내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이 15안타 7볼넷, 키움이 13안타 10볼넷 1사구를 각각 기록했다. 잔루는 두산이 14개, 키움이 18개로 도합 32개였다.

경기를 지켜보는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시간 4분 만에 롯데를 3-1로 제압했다. 4연승을 질주한 9위 SK는 36승1무71패, 2연패에 빠진 7위 롯데는 52승1무50패를 각각 기록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버티며 개인 8연패를 끊었다. 시즌 5승(12패)째.

최정-최항 형제는 SK의 3번 3루수, 6번 2루수로 각각 선발 출전해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1986년 7월31일 청보 핀토스의 양승관-양후승 형제가 인천 롯데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친 이후 무려 34년 만에 나온 '형제 동일 경기 홈런' 기록이다. 동일팀 형제 동일 투수 상대 홈런은 이번 최정-최항 형제가 최초다.

먼저 최항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항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어 5회말에는 형 최정이 마찬가지로 박세웅의 공을 공략해 3-1로 달아나는 시즌 25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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