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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SF 최종전 결판...2⅔이닝 1자책-6⅓이닝 2자책시 'ERA 1위 확정'

보헤미안 0 589 0 0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9회말 다저스 류현진이 야구공 그립을 잡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사수했다. ‘추격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호투했지만 자력으로 뒤집기에 실패했다. 이제 류현진 스스로에게 달렸다. 마지막 등판 결과에 평균자책점 1위가 결정된다. 

디그롬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0이닝(204)을 돌파하며 시즌 11승(8패)째를 거둔 디그롬은 탈삼진 255개로 이 부문 1위를 굳혔고, 평균자책점도 2.51에서 2.43으로 낮췄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의 2.41을 추월하진 못했다. 하지만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류현진에겐 시즌 마지막 등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5시5분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여기서 류현진 스스로 타이틀 1위를 확정지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이닝과 투구수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내달 4일 열리는 디비전시리즈를 5일 앞두고 있는 시점, 큰 경기를 대비해야 하는 만큼 류현진이 긴 이닝을 던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1위 수성 조건은 어떻게 될까. 물론 류현진이 단 1점도 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는 게 최상이다. 만약 1자책점을 허용한다면 2⅔이닝 이상 던져야 한다. 즉 2⅔이닝 1자책점을 하면 평균자책점 2.422로 디그롬(2.426)을 근소하게 앞선다. 2자책점을 줄 경우 최소 6⅓이닝 이상 소화해야 한다. 6이닝을 2자책점으로 막아도 평균자책점 2.44로 디그롬에게 1위 자리를 내준다.

3자책점을 하면 9이닝을 던져도 평균자책점 2.44가 돼 디그롬에게 역전을 허용한다. 류현진으로선 1자책점 이하로 막는 게 최상이다.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전 2경기에서 15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4월3일 홈경기 7이닝 2실점, 5월2일 원정경기 8이닝 1실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상대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자력 1위 확정이 가능하다.

만약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치면 아시아 투수 최초로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된다. 지난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다저스 소속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2위(2.54)에 오른 게 최고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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