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Y 논거 있었지만…" MLB.com 디그롬 수상 점쳐

"류현진과 슈어저에게 논거가 있었지만…."

뉴욕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26일(한국시간) 미국 누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10-3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등판을 마쳤다. 디그롬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빼어난 투구를 펼친 디그롬을 두고 "디그롬이 사이영상 2연패를 위한 결정적인 경기를 만들었다"며 그가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눈앞에 뒀다고 밝혔다.

디그롬은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7이닝을 던지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승수는 부족했지만,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초반 디그롬 사이영상 수상에 손을 드는 전문가는 적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미니 슬럼프'에 빠졌고, 슈어저가 부상으로 이탈한 동안 디그롬은 안정적인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 류현진 

MLB.com은 "여름에 오랜 기간 내셔널리그를 이끈 LA 다저스 류현진과 디그롬보다 통계에서 더 좋은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디그롬보다 사이영상 수상에 강력한 논거가 있었지만, 뉴욕 메츠 미키 맬러웨이 감독은 9월 초 디그롬 수상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 이후 몇 주 동안 디그롬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8이닝을 던지며 1실점만 기록했다. 그는 35탈삼진을 기록했고 2볼넷만 내줬다. 그는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과 거리를 좁히며 시즌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 신인 피트 알론소 역시 캘러웨이 감독과 마찬가지로 디그롬 수상을 확신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디그롬 사이영 수상에 질문이 있다면, 꽤 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우리 에이스다. 일년 내내 절대적으로 뛰어났다"며 디그롬 수상이 당연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