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인생 경기' LG 홍창기 "선발이라 긴장했는데"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26)가 359일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인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홍창기는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 wiz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 1삼진으로 활약하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홍창기가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해 10월 2일 kt전 이후 처음이었다.
출전 기회 자체가 적었다.
데뷔 첫해인 2016년 3경기, 경찰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2018년에는 12경기에 나왔고, 올해는 이번이 19번째 출전이었다.
기존 33경기에서 홍창기가 친 안타는 총 4개였다.
홍창기는 이번 kt전 한 경기에서만 4안타를 몰아치며 통산 안타를 두 배로 늘렸다. 통산 8개의 안타 중 4개가 2루타인 점도 눈에 띈다.
홍창기는 1회 초 삼진을 당했지만, 3회 초에는 좌월 2루타를 치고 이형종의 땅볼에 득점했다.
5회 초에는 좌전 안타를 쳤고, 7회 초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카를로스 페게로의 2타점 적시타에 또 홈을 밟았다.
9회 초에도 kt 마무리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친 홍창기는 9회 말에는 호수비까지 펼쳤다. kt 대타 장성우가 오른쪽 담장 가까이 보낸 큰 타구를 잡아냈다.
홍창기는 시즌 막판 선발 출전 기회를 잘 살려 '빛나는 백업' 인상을 심는 데 성공했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포스트시즌과 4위를 확정한 만큼, '보이지 않는 부상'을 겪고 있는 주전 선수들에게 치료 시간을 줄 것"이라며 시즌 잔여 경기를 백업 선수들 중심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LG의 남은 4경기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홍창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시즌 첫 선발이어서 긴장이 많이 됐다. 가을야구를 확정한 후의 경기여서 형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운 좋게 안타가 나와서 이후 타석에서는 편하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맹타의 비결도 설명했다.
홍창기는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나 열심히 뛰어서 팀 승리에 보탬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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