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한화, 두산·SK 맞대결 앞두고 6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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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1:47
불붙은 한화, 두산·SK 맞대결 앞두고 6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선두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쥔 한화 이글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시즌 순위는 9위로 가을야구 희망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한화는 올해 가장 긴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막판 불타오르고 있다.
한화의 막판 상승세가 주목되는 건 우승팀을 결정할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어서다.
1위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의 간격이 0.5경기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한화는 28일 두산, 29∼30일 SK와 맞붙는다.
그 결과에 따라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는 SK, 두산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한화는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곁들여 1점만을 내주고 시즌 12승(11패)째를 올렸다.
서폴드는 1회 말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상호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실책이 나온 데 이어 이명기,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로 베이스가 꽉 채워졌다.
서폴드는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내주고 무사 만루의 위기는 이어졌다.
하지만 서폴드는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모창민을 병살타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3회 초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초에는 최진행이 NC의 두 번째 투수 김건태를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NC는 4회 말 2사 2, 3루, 5회 말 1사 1, 2루, 6회 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1점도 얻지 못했다.
한화는 추격에 번번이 실패한 NC를 뒤로하고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2점을 뽑고 4-1로 달아났다.
우익수 스몰린스키가 타구를 잡아낸 뒤 펜스에 몸을 부딪치고 넘어진 틈을 타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2타점 희생플라이는 역대 7번째로, 최희섭이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2007년 7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이래 12년 2개월 11일 만이다.
NC는 9회 말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냈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을 멈췄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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