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발렌시아 역대 최연소 리그 선발과 데뷔골의 주인공 이강인이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다. 데뷔골을 넣으면서 현지 언론들이 이강인의 이야기를 앞다투어 전하고 있고 유벤투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발렌시아가 애지중지 관리해온 이강인은 점점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로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그동안 교체로 뛰었던 이강인은 지난 26일 리그 6라운드 홈경기 헤타페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내친 김에 골까지 터트리며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득점 기록을 썼다. 18세 218일로 종전 모모 시소코(18세 326일)의 기록을 경신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 이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웠던 스페인 매체들도 그에 대한 보도를 집중적으로 했다. 스페인 '마르카' 등 대표적 매체들뿐만 아니라 '엘데스마르케', '수페르데포르테' 등 발렌시아 지역 매체들도 이강인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로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프리메라리가의 대표적인 20세 이하 스타라는 점을 강조했다. '라리가 U-20 선수들의 혁명'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강인을 안수 파티, 주앙 펠릭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드리고 등과 함께 리그의 대표적인 기대주라고 소개했다.

'엘데스마르케'의 경우 '이강인은 TV 콘테스트에서 키워진 아시아의 마라도나다'라는 제목으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강인이 KBS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던 사실과 영상까지 첨부해 보도를 실었다. 발렌시아에서 성장하고 1군에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도 소개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이어 이탈리아 매체인 '칼치오메르카토'는 유벤투스가 이강인의 영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골 소식을 다루면서 "2022년 여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돼 있는 그 소년(이강인)은 유벤투스의 시야 안에 있다"는 말로 유벤투스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