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민 일본행 급물살' 日 정부, 자국 리그 외국인선수 입국 허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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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2 13:48
[루키=박상혁 기자] 한국인 최초의 B.리거 양재민의 일본 입국이 어렵사리 결정됐다.
양재민은 지난 6월 25일 B.리그 소속 신슈 브레이브 위리어스 입단을 결정했다. 자격은 외국인선수가 아닌 아시아쿼터 선수. 애초 NCAA 진출을 목표로 구체적인 이야기도 오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부득이 방향을 선회해야했고 그 선택지가 일본 신슈 구단이 됐다.
양재민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쿼터제로 KBL DB의 유니폼을 입게 된 나카무라 타이치는 일찌감치 취업비자를 받고 국내에 들어와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였지만 양재민은 그렇지 못했다. 일본 정부로부터 취업비자를 받지 못하면서 일본행 비행기를 탈 수 없었던 까닭이다.
양재민의 입단이 결정된 후 신슈 구단은 물론이고 관련 단체에서 그의 일본 입국을 위해 애썼지만 일본 정부 당국에서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노심초사하고 있던 터였다.
양재민의 부친인 양원준 전 WKBL 사무총장은 "재민이가 스킬 트레이닝을 다니는 등 나름 관리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팀 훈련과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 내에서 자국내 스포츠리그 소속 외국인선수 입국을 허가하면서 사태가 완화됐다.
교도통신은 11일 "일본의 정부 당국에서 일본 리그 소속의 외국인선수에 대해 입국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의 자민당 스포츠입국조사위원회에서 B.리그 및 V리그(배구) 등에서 신청한 외국인 감독 및 코치, 선수의 입국 허가 요청에 대해 관계 당국인 스포츠청과 출입국재류관리청과의 조율을 통해 최종적으로 허가 방침을 내렸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한 차례 연기된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의 일본 대표팀 강화라는 전제하에 자가 격리의 철저한 준수, 해당 국가 협회의 동의서 제출 등의 조건이 있으며 시행 대상은 10월에 개막하는 B.리그와 배구 V리그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B.리그 2020-2021시즌은 10월 2일(금) 개막되며 이중 신슈는 3일(토) 아키타와 홈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에 따라 아무리 빨리 입국한다고 해도 2주간의 자가 격리와 컨디션 등을 고려하면 양재민이 개막전에 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도 그동안 입국이 불가능해 혼자서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좋은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양재민은 12일 전화 통화에서 "아직 입국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된 게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쪽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때문에 돌아오고 공백기가 너무 길어서 힘들었는데 이번 일본행도 입국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서 걱정이 된 게 사실이다. 나름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방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혼자 버티기가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이제 갈 수 있는 길이 생기는 것 같아서 기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설레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일본에) 가고 싶다. 가서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현실적으로 팀 훈련도 못했고 몸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차근차근 몸을 올려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 감독님과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고 내 생각이나 기대만큼은 할 수 없겠지만 가능한 선에서 열심히 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바람직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양재민측은 향후 비자 발급 작업을 되도록 빨리 마무리한 뒤 입국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사진 = KBL 제공
박상혁 기자 jumper@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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