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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가 4경기 만에 피곤하다니


2020시즌이 끝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자유계약 신분이 된 조지 스프링어에게 1년 1890만 달러 퀼리파잉 오퍼를 했다.

‘받으면 좋고, 아님 말고’였다.

보통 퀄리파잉 오퍼는 해당 선수와 더 이상 장기 계약을 하기 싫을 때 한다. 몸값 부담 때문이기도 하고, 부상 염려 때문이기도 하다.

스프링어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스프링어는 그러나 쉽게 구단을 찾지 못했다.

몸값도 몸값이지만, 구단들이 그의 건강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막판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끈질긴 협상 끝에 스프링어를 덥석 물었다.

6년 1억5000만 달러(약 1676억 원)짜리 대형계약이었다.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두고 말았다.

스프링어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복사근과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토론토로서는 김 새고 말았다.

그러나, 어쩌랴. ‘복수불반분(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잘 관리해서 써먹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시즌 개막 후 거의 한 달을 통째로 날린 스프링어는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4경기 만에 피로감을 이유로 스스로 경기에서 빠졌다.

스프링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끝에 7회 갑자기 대타로 교체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스프링어가 다리에 피로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몬토요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스프링어를 라인업에서 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 첫 시즌부터 건강에 문제점을 드러낸 스프링어에 대한 토론토 팬들의 원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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