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카디프, '이적료 뻥튀기' 살라 에이전트 고소 준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에밀리아노 살라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에는 살라의 이적료가 의도적으로 뻥튀기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카디프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서 프랑스 낭트에서 활약하던 살라를 영입했다. 클럽 레코드인 1,500만 파운드(약 219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계약을 체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살라는 경비행기를 타고 카디프로 오는 도중 추락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축구계 전체가 살라의 사고를 추모하는 가운데 반갑지 않은 소식이 이어졌다. 경비행기 조종사가 불법 면허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논란에 이어, 살라의 에이전트인 윌리 맥케이가 살라의 이적료를 뻥튀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8일 "맥케이가 살라의 이적료를 부풀린 것에 대해 카디프의 수뇌부들이 분노하고 있다. 카디프는 맥케이를 고소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 중이며 카디프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디프는 맥케이가 살라의 이적을 진행하면서 카디프의 라이벌 구단들이 살라를 노리고 있다고 의도적으로 소문을 냈다고 주장한다. 이 행위에 대해 카디프는 이적료 조작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한 타구단들은 에버턴, 웨스트햄,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번리, 울버햄튼으로 추려진다. 그러나 이 팀들은 살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게 카디프의 주장이다. 이 매체는 "카디프가 지난주에 타구단들의 증언을 받았다. 이들 중 한 팀은 '살라의 경기를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고 언급했다"면서 "카디프의 빈센트 탄 구단주는 남들이 자신을 속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카디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살라의 이적료는 모두 지불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카디프는 살라 이적이 완전하게 성사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 관계자들은 '카디프가 살라의 이적료를 내야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법정 다툼에서 카디프가 불리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EPL 사무국도 카디프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디프가 살라를 영입한 후 선수 등록까지 마쳤으며, 살라가 사망할 당시 그는 카디프 소속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살라의 이적료 지급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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