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난공불락’…고우석, 3G 연속 실점 어떻게 봐야하나?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난공불락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연일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우석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15차전에서 3-1로 앞선 8회말 2사 1, 3루에 팀의 3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1이닝 동안 공 34개를 던진 고우석은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왔다는 것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다는 의미다. 최근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4개, 즉 1⅓이닝씩 소화해왔다. 정확히 1주일 전이었던 지난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6일 수원 kt위즈전과 18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3경기 모두 세이브를 거두긴 했다. 올 시즌 33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1위 하재훈(SK와이번스·34개)과는 1개 차다.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9회말 두산이 1점을 추가해 3-3 동점이 되자 LG 고우석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세이브를 올렸으면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결과는 '블론세이브'였다. 불을 끄러 올라온 8회부터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하며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대타 정진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뒷맛은 개운치 못했다. 9회도 볼넷 2개를 허용했고, 결국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1루 땅볼 때 실점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고우석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였다. 고우석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팀이 원했던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연장 10회초 카를로스 페게로의 스리런 홈런이 터진 LG트윈스가 6-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마무리 고우석의 불안감은 LG 입장에서 찜찜할 수밖에 없었다. 구위만 놓고 봤을 때는 큰 이상은 없었다. 이날도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154km까지 찍혔다. 다만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가랑비가 경기 중 계속 내려서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게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고우석은 9회 투구 도중, 심판진에 마운드 정비를 요청했다. 마운드 상태가 비로 인해 물렀기 때문이다. 다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른 투수들은 큰 문제를 삼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경기 후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고우석의 지친 기색에 대해 “이틀 쉬고 올라온 것이 아니냐. 괜찮을 거다”라고 말했다. 다만 8회 2사 2루에서 바로 고우석을 올리지 않고 좌완 진해수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진해수가 8회를 마무리해 주길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타자가 좌타자인 최주환인 것도 이유였다. 하지만 진해수는 최주환한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 감독은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고우석의 등판 여지를 남겼다. 류 감독은 “30개를 넘겨서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겠지만, 4위를 확정 지을 때까지는 상황이 되면 나가야 되지 않겠나. 단순히 세이브 타이틀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마무리 투수는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LG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고우석이기에 우려 섞인 시선들이 많다. LG의 4위 확정까지는 2승이 남았다. 고우석이 주변의 우려를 씻어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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