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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울린 中의 차별대우..."리피 감독 A 대표팀의 희생양"

보헤미안 0 578 0 0




"리피 감독의 A 대표팀을 위해 히딩크의 올림픽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선수를 교체하는 딜레마에 빠져"

중국 '동방체육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중국 축구협회(CFA)는 올림픽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A 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차별 대우해서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CFA는 지난 20일 히딩크 감독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 출천은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 성적을 통해 결정된다.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오직 4개국만 나갈 수 있다. 3그룹 시드인 중국의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높지 않다. 예선 4개월을 앞두고 감독 교체를 강행한 중국은 하오웨이 전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해 11월 중국 U-22 대표팀에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기대와 달리 단기적으로 성적을 끌어 올리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샀다. 특히 부임 이후 주로 유럽에 머무른 것도 CFA와 불화로 이어졌다.

CFA는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특별 합숙 훈련을 계획했다. 하지만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 히딩크 감독이 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러한 갈등이 경질로 이어졌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 대표팀서 12경기 4승 4무 4패를 기록했다. 패전도 상대의 면면을 보면 모두 납득이 가는 팀들이다. 아일랜드(1-4 패)나 멕시코(0-1 패), 칠레(1-2 패), 베트남(0-2 패)에 패했다.

베트남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질만한 상대로만 패한 것이다. 박항서의 베트남 역시 아시아 연령대별 대표팀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CFA의 적반하장 태도에 중국 공영방송 ‘CCTV’의 앵커인 한챠오성은 "히딩크가 한국에서 처럼 하지 못한 진짜 문제는 우리(중국 축구)에게 있는 것이 아닌지 진정으로 반성해야 한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동방체육보는 히딩크 감독의 경질에 대해 리피 감독과 전혀 다른 대우와 지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2020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방체육보는 "리피 감독이 원하자 리케와 엘케손의 귀화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피 감독이 국가 대표팀 연습을 편한 장소에만 두고 싶어해서 광저우에서만 훈련이 진행됐다. 심지어 CFA가 나서 국가 대표 선수의 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적을 주선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동방체육보는 "리피 감독은 새로운 선수 발굴이라는 이유로 올림픽 대표 선수를 자꾸 A대표팀 훈련에 참여시켰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나, 일정 부분 올림픽 대표팀에 피해를 끼친 것도 사실이다"라고 분석했다.

히딩크 감독 역시 9월 A매치 2차례 평가전(북한전 1-1, 베트남전 0-2 패) 이후 1군으로 나섰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 항변한 바 있다.

동방체육보는 "리피 감독의 A 대표팀을 위해 히딩크의 올림픽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선수를 교체하는 딜레마에 빠져야했다. 히딩크 감독이 북한전 이후 '베스트라면 달랐을 것'이라 직접 말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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