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ERA 4.42’ 켈리, 2년치 연봉 한꺼번에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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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0:15
▲ 시즌 13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메릴 켈리[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1·애리조나)가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13승을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가격대비 성능비로는 ‘대박’에 가깝다.
켈리는 26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하기는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13번째 승리를 거뒀다.
3회 2점,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1점을 내주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애리조나가 2-5로 뒤진 6회 대거 7점을 내며 극적으로 켈리의 승리조건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이날 9-7로 이겨 켈리의 시즌 13승이 확정됐다.
이날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켈리는 기분 좋게 2019년 시즌을 마감했다.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켈리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183⅓이닝을 던지며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7월(평균자책점 6.49)과 8월(6.84) 부진하며 로테이션 탈락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9월 5경기에서 4승을 기록하며 내년 희망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었던 켈리는 2015년 KBO리그 SK와 계약해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KBO리그 4년간 119경기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MLB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보장 550만 달러(약 66억 원)에 계약했다. 만 31세에 MLB에 데뷔한 켈리는 물음표를 깨끗하게 날리며 13승을 수확,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켈리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0 수준이다. 특급 성적과는 거리가 꽤 있지만, 5선발이라는 점과 연봉을 생각하면 충분히 훌륭하다. 대개 1WAR은 600~800만 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켈리는 올 시즌 성적만으로도 1200~1600만 달러 정도의 값어치를 해낸 셈이다.
내년에 급격하게 무너져 마이너스 WAR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2년치 연봉 이상을 올해 다 뽑았다고 볼 수 있다. 에릭 테임즈(밀워키)와 더불어 KBO리그의 성공 수출작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켈리는 2021년과 2022년 구단 옵션이 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MLB 롱런 가능성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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