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첫 연습경기 출전한 박지수 “내가 준비를 정말 잘 해야 한다”
박지수(22, 198cm)가 팀의 기둥답게 마음을 다잡았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연습경기에서 67-80으로 패했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염윤아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출전했던 가운데 KB스타즈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많은 숙제를 안고 돌아가게 됐다.
박신자컵 이후 오랜만의 실전 경기라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부분도 있었으나, 많은 부분을 떠나 KB스타즈에게 고무적인 일도 있었다. 바로 팀의 기둥인 박지수가 올해 비시즌 들어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출전한 것. WNBA의 2020시즌을 쉬어가기로 하고 곧장 KB스타즈에 합류했던 박지수는 그간 허리 재활을 거쳐 몸 관리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이날 선발로 나섰던 박지수는 매 쿼터 일정 시간씩 투입되며 10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코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실전 감각을 쌓기 시작했다는 부분에 의미를 둬야했던 그였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박지수는 “아무래도 첫 경기이다 보니 아직 게임 체력도 부족하고 밸런스도 맞지 않아다. 슛이 너무 안 들어가서 아쉬움이 크다”라며 한숨을 돌렸다.
비시즌 첫 출전이기에 빅 이슈 중 하나인 핸드체킹 판정 강화도 박지수는 이날 처음 경험했다. 이에 박지수는 “박신자컵 전까지는 콜이 정말 타이트하게 불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직접 뛰어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몸싸움이 조금 느슨해진 느낌도 있었지만, 기술위원회를 통해 보완이 돼서 그런지 손을 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첫 느낌을 전했다.
마침내 코트에 나선 만큼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이제는 한 달도 남지 않은 개막까지 부지런히 게임체력을 끌어올리면서,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덜어내야 한다. WKBL이 2020-2021시즌에는 외국선수 제도를 잠정 폐지하면서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런 외부 평가가 박지수에게는 무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외부에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도 받는 만큼 오늘 연습경기도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한 분들이 계실 거다”라며 생각에 잠긴 박지수는 “하지만, 스포츠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다. 각본이 없는 게 스포츠의 묘미 아닌가. 물론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부담도 있다. 오늘도 몸을 풀 때부터 많은 신경이 쓰이곤 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박지수 뿐만 아니라 국내 빅맨들이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한국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그는 생각이 많아졌다. “어제 BNK와 삼성생명의 연습경기 기사들을 봤었는데, (배)혜윤 언니와 진안 언니가 잘했더라. 나도 오늘 그만큼 기대에 맞게 활약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오히려 신경을 쓰니 말린 것 같았다. 부담이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박지수의 말이다.
그렇다면 박지수는 개막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끝으로 박지수는 “심판 판정의 변화로 1대1 수비가 더 중요해졌다. 한 사람이 뚫렸을 때 빠르게 로테이션을 도는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결국 내가 준비를 정말 잘 해야 한다. 코치님들이 득점이 안 나오면 다른 걸 해줘야 한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나는 득점도 충분히 하면서 다른 역할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욕심이 큰 것 같긴 하지만, 많은 조언을 구하면서 시즌 때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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