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 진출
오사카 나오미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오사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41위·미국)를 2-1(7-6<7-1> 3-6 6-3)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사카는 이어 열리는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 경기 승자와 13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오사카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두 차례 올라 두 번 모두 우승했다.
오사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한다.
오사카 이외에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리나(은퇴·중국)가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두 차례 차지한 바 있다.
남자 단식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의 우승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2014년 US오픈 준우승이다.
1세트를 선취한 오사카는 2세트 게임스코어 3-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며 3세트까지 치르게 됐다.
브레이디의 주특기인 포핸드 공격이 살아나며 3세트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분위기로 흘렀으나 오사카는 3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백핸드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이날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4-1까지 달아난 오사카는 결국 2시간 8분 접전에서 이기고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필란도 카스티예 이름이 적힌 오사카의 마스크.
[EPA=연합뉴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오사카는 경기마다 미국 내 인종 차별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결승까지 필요한) 7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는데 자신의 뜻대로 결승전까지 7명의 인종 차별 희생자들의 이름을 코트 위에서 알리게 됐다.
오사카는 이날 2016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경찰 총격에 숨진 흑인 남성 필란도 카스티예의 이름을 마스크 전면에 드러냈다.
제니퍼 브레이디
[EPA=연합뉴스]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브레이디는 서브 에이스에서 10-9로 앞섰고, 공격 성공 횟수도 35-35로 팽팽히 맞섰으나 결승 진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브레이디는 올해 1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이겼고, 2월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 첫 4강, 8월에는 WTA 투어 대회 첫 우승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마테 파비치(크로아티아)-브루노 소아리스(브라질) 조가 니콜라 메크티치(크로아티아)-베슬리 쿨로프(네덜란드) 조를 2-0(7-5 6-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복식 우승팀에는 상금 40만달러(약 4억7천만원)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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