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장서 LG 페게로 홈런에 '덜미'…선두 SK와 승차 1.5경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를 맹렬하게 추격하던 두산 베어스가 LG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중요한 순간 일격을 당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을 펼쳐 LG에 3-6으로 졌다.
두산은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내고도 타선 침체로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2위 두산과 선두 SK의 승차는 1경기에서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키움보다 승률에서 앞서 2위를 지켰다.
SK와 두산은 각각 6경기를, 키움은 3경기를 남겼다.
SK의 갑작스러운 난조가 촉발한 두산, 키움과의 피 말리는 선두 싸움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팀의 맞대결이 종료된 상황에서 SK가 3승 3패를 거둔다고 가정하면, 두산은 5승 1패를 거둬야 역전 1위로 올라선다.
키움이 3전 전승을 올린다면, SK는 4승 이상을 거둬야 1위를 지킬 수 있다.
연장 10회 2사 1, 3루에서 나온 페게로의 시원한 홈런으로 LG가 승리를 안았다.
페게로는 두산 구원 윤명준의 하이 패스트볼을 힘으로 밀어 좌측 펜스를 넘겼다. 그는 홀로 4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두산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회 LG 톱타자 이천웅이 볼넷을 고르자 곧바로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형종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때 이천웅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때 오지환이 홈을 파다가 횡사하고 김현수마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이형종을 홈에 불러들여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두산도 1회 말 허경민의 2루타와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똑같이 무사 1, 2루 찬스를 얻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얻지 못해 주도권을 LG에 빼앗겼다.
LG는 2-0으로 앞선 8회 초 카를로스 페게로의 중전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두산은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LG 선발 차우찬이 8회 말 한계 투구 수를 넘자 마침내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최주환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안타로 두들겨 2사 1, 3루로 이었고, 박건우가 LG의 마무리 고우석에게서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제구 난조로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한 고우석은 대타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LG는 3-2로 쫓겼다.
계속된 만루에서 대타 정진호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고우석은 그러나 9회 말에도 선두 정수빈에게 볼넷과 폭투를 거푸 내줘 무사 2루에 몰렸다.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고우석은 1사 1, 3루에서 결국 오재일의 1루수 땅볼 때 3-3 동점을 허용해 차우찬의 승리를 날렸다.
린드블럼은 이날 경기에서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평균자책점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양현종을 넘어설 수 있다. 2019.9.22 utzza@yna.co.kr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못 받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벗어났다.
20승을 거둔 이래 4차례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위 탈환도 놓쳤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2.38로 올랐고, 이 부문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2.29)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린드블럼은 다승(20승 3패), 승률(0.870), 탈삼진(186개) 1위를 달린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태풍 타파의 여파로 나머지 SK-한화 이글스 더블헤더(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4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NC-롯데 경기는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SK-한화 더블헤더와 삼성-kt 경기는 다음에 재편성된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