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거 맨유피셜 감독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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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거 맨유피셜 감독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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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사령탑 원하는 벵거 "4명만 사주면 우승후보 만든다"

기사입력 2019.09.26. 오후 02:34 최종수정 2019.09.26. 오후 02:34 기사원문
아스널 감독 시절 아르센 벵거. 출처 | 아스널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노린다.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도전을 고대하는 벵거 감독의 깜짝 발언을 보도했다. 아스널 감독 시절 최대 라이벌이었던 맨유의 사령탑 자리도 염두에 뒀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한 것이다. 벵거 감독은 “맨유의 감독 자리는 세계 모든 지도자들에게 꿈의 직장이다”며 “나는 자신이 있다. 용기도 있다. 이쯤되면 당신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의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벵거 감독이 아스날을 이끌었던 199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는 최대 라이벌 중 하나였다. 특히 당시 맨유 사령탑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현재까지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 둘의 경쟁 관계는 당시에도 축구팬들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였다. 유망주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이 대표적이었다. 될성 부른 떡잎의 등장에 둘 모두 눈독을 들였으나, 자금력이 있었던 맨유가 영입에 성공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벵거 감독으로서는 재정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아스널 시절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관의 한을 맨유에서 풀고자 하는 벵거 감독은 ‘4명의 선수’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현재의 팀은 플레이에서도, 압박에서도 패턴이 뚜렷하지 않다. 구색은 갖췄으나 더 지도를 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 4명의 선수가 있다면 맨유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후보가 될만한 스쿼드를 갖출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2019~2020시즌 더딘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조제 무리뉴 감독 사임 후 감독대행으로 연승을 달렸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으나,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면서 지도력에 의심을 받고 있는 처지다. 벵거 감독이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하며 맨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이 일이 성사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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