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죽이는 일" 에스파뇰, 강등 취소 성명서 발표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세군다(2부)로 강등된 RCD 에스파뇰이 강등을 면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에스파뇰은 이번 시즌 리그 20위에 머무르며 강등을 확정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후 지난 6월 재개했지만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27년 만에 강등을 당하게 됐다.

그러나 에스파뇰은 이번 시즌의 경우 강등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파뇰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모든 조건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시즌 강등 취소를 지지한다. 스페인 축구협회(RFEF)가 조직한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에스파뇰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리그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에스파뇰은 1. 라리가 스마트뱅크(2부) 마지막 경기였던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푸엔라브라다의 경기가 중단됐고, 2. 무관중 경기가 진행됐고, 에스파뇰의 경우 하위권 팀 5팀과 홈경기를 하면서 이런 점이 더 두드러졌고, 3. 발렌시아와 함께 확진자가 상당수 나왔지만 리그 재개를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제적 타격을 거론하며 강등의 불합리성을 말했다. 에스파뇰은 "코로나19의 영향은 2020-21시즌까지 확대될 것이다. 경제적 타격을 생각하면 강등되는 구단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며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구단이 두 번이나 피해를 보는 건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

에스파뇰은 지난 2015년부터 중국의 완구 그룹 '라스타'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중국 축구스타 우레이를 영입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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