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9승+이천웅 스리런' LG, 키움 꺾고 2위 탈환
'켈리 9승+이천웅 스리런' LG, 키움 꺾고 2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이천웅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키움은 2연승을 마감했다. 승률에서 앞선 LG가 키움을 3위로 내려 앉히고 2위로 올라섰다. 선발 켈리는 6이닝을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7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올 시즌 키움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에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타선에서는 이천웅이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홍창기는 1안타 2볼넷으로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톱타자의 역할을 100% 해냈다. 반면 키움 선발 한현희는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LG는 1회말 2사 1루에서 김현수, 이형종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볼넷, 안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3회초 박준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박준태는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5구째 한가운데 직구(150㎞)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키움은 6회초 애디슨 러셀의 볼넷과 이정후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허정협의 삼진에 이어 박동원의 땅볼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3루 주자 러셀이 태그 아웃됐다. 김혜성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키움은 앞서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LG는 6회말 1사에서 이천웅이 볼넷을 고르자 양석환 타석에서 대타 박용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자 키움은 투수를 한현희에서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김태훈은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유강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의 1루수 강습 안타 때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LG는 이천웅이 키움 구원 조성운을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changyong@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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