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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날린 최지만 "너무 피곤해 빨리 끝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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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루한 연장 승부를 끝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연장 12회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코리 기어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강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안타이며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끝내기 홈런을 때린 최지만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탬파베이 중계 방송사인 'FOX스포츠 선'과 수훈선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너무 피곤했고,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노렸다. 변화구만 노렸는데 (공이) 잘 보였다. 잘맞은 거 같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전까지 양키스를 상대로 5승 12패로 약했다.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했던 경기에서 이런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양키스는 좋은 팀, 강한 팀이고 꼭 이기고 싶었다. 매 번 경기에서 졌기에 이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들에게 고맙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중을 계속했고, 위기 상황이 많았는데 잘 막았다"며 투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탬파베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이번 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탬파베이는 5경기를 남겨놓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와일드카드 랭킹 반게임차로 앞서 있다. 와일드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사실상 모두 이겨야 한다.

그는 "매 경기 긴장하고 있다. 지금은 와일드카드에 무조건 나간다는 생각뿐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이기려고 하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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