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주전 포수를 둘러싼 고민에 빠졌다. 신인 포수 윌 스미스(가운데)가 지난 6월24일 콜로라도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 게티이미지 코리아
LA 다저스가 시즌 100승째를 따냈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최근 떠오른 문제는 바로 ‘포수’다.

다저스는 가을야구, 윌 스미스를 주전 포수로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다저스 가을 전력에 무척 중요한 선발 투수들과의 호흡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최근 스미스의 타격도 슬럼프에 빠졌다. 압박감이 상당한,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신인이라는 점도 스미스 주전 포수 기용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스미스는 시즌 중반 이후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8월 이후 선발 투수들의 호흡이 문제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 평균자책이 치솟았다. 류현진이 23일 콜로라도전 선발 때 스미스와 호흡을 이루며 시즌 13승째를 따냈고, 호흡 문제는 전적으로 투수의 문제라고 스미스를 감쌌지만 포수 고민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미국 다저스 담당 매체들은 “류현진이 스미스를 감싸고 모두 자기 책임으로 돌렸다”면서도 스미스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다저블루는 25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빌어 “포스트시즌에서 스미스가 주전 포수로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숫자들과 싸우는게 꼭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주전 포수 교체 가능성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데이터, 숫자는 무척 중요하지만 친숙함, 팀워크 같은 가치도 중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누가 포수로 나설지 결정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투수들과의 호흡 뿐만 아니라 스미스가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는 것도 문제다. 스미스는 최근 24경기에서 타율이 0.145에 그친다. 이 기간 홈런 2개를 때리기는 했지만 장타율도 0.232밖에 되지 않는다. 삼진은 24개를 당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