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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넘어 4위 향하는 KT…추격자 KIA-롯데만 초라해진 혈투

보헤미안 1 372 0 0

[OSEN=수원, 민경훈 기자]KT 배정대가 9회말 2사 1루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추격자들의 혈투가 무색했다.

KIA와 롯데는 가을야구 막차 티켓인 5위를 넘보며 매경기 혈전을 치르고 있다. 승리 한 번에 승차가 줄어들고 늘어나는 게 최근 두 팀의 모습이다. 자칫 방심하면 순위표가 금세 바뀐다. 그만큼 5위를 향해 간절하게 싸우고 있다. 그러나 5위를 지키고 있던 KT가 좀처럼 패하지 않는다. 5강 경쟁의 선두주자였던 KT는 이제 KIA와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롯데와 KIA는 지난 4일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1승1패를 나눠가졌다. 2경기 모두 3점차 이내였고 경기 중후반 승부처가 수시로 바뀔만큼 접전이자 혈투였다.

더블헤더 1차전은 KIA가 양현종의 호투로 3-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7,8회 3점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KIA만 아쉬운 것이 아니었다. 롯데는 기회를 연거푸 무산시키며 역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7,8회 두 번의 만루 기회에서 적시타 없이 밀어내기 볼넷, 희생플라이로만 점수를 뽑아내며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모두 이닝의 마무리는 병살타였다. 그리고 KIA가 9회 최형우의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KIA와 롯데 모두 더블헤더 1차전부터 처절하게 맞섰다. 

 

 [OSEN=부산, 곽영래 기자]KIA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4연승 행진으로 시즌 51승45패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47승46패1무에 머물렀다. 양 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차전은 난타전이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초중반 답답한 득점 흐름에서 벗어나 6회 신본기의 적시타, 이병규의 대타 투런포로 6-1의 리드를 잡았다. 침묵하던 KIA는 8회초 최형우가 다시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점을 뽑아내 6-5로 추격했다. 롯데는 8회말 이대호의 솔로포 포함해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KIA의 매서운 반격은 9회에도 이어졌고 2점을 더 내며 롯데를 끝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 롯데가 9-7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두 팀 모두 처절하게 난타전 혈투를 치렀다. 

같은시각, 수원에서 SK와 더블헤더를 치렀던 KT는 2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1차전 10-2 대승을 거둔 KT는 2차전에서는 5-5로 맞선 9회말 배정대가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더블헤더 싹쓸이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산이 삼성에 5-12 대패를 당하면서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KT 더블헤더의 화려한 피날레의 마무리는 4위 진입이었다.

KT의 목표는 더 이상 5위 수성이 아니다. 5위 그 이상, 두산을 제치고 4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KT는 53승43패1무, 승률 0.552를 마크하고 있다. 6위 KIA와의 승차는 2.5경기, 7위 롯데와는 4경기 차까지 벌렸다. 

KT가 파죽지세로 순위를 상승시키면서 결과적으로 KIA와 롯데만 헛심만 썼다. KIA와 롯데가 서로 아등바등 싸우고 있는 사이 KT는 멀찌감치 달아난 셈이다. KIA와 롯데 모두 더블헤더 2경기에서 양 팀은 완벽하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셈이다. 5위 추격이라는 목표는 어느 팀도 달성하지 못했다. 초라해진 추격전이었다.

KIA와 롯데는 줄곧 외치고 있던 5위 추격이라는 목표가 무색해졌고 5강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물고 물리면서 KT가 멀리 달아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jhrae@osen.co.kr

 

[OSEN=부산, 곽영래 기자]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를 끊었고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48승46패1무. KIA는 4연승이 중단됐고 시즌 51승46패가 됐다.승리를 거둔 롯데 스트레일리가 선수단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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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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