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웃었다…PBA 팀리그 김병호, 딸 김보미에 승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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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12:47
TS·JDX 팀 김병호(맨 왼쪽)가 작전타임중 혼복 파트너 이미래(맨 오른쪽) 등 팀원들과 상의하고 있다. [PB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0일 개막한 프로당구 PBA 팀리그 2020-2021에서 펼쳐진 이색 ‘부녀대결’에서 아빠가 웃었다.
10일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TS·JDX의 김병호와 이미래는 SK렌터카 김보미-에디 레펜스 조와 4세트 혼합복식에서 만나 게임스코어 15-11로 승리했다. TS·JDX는 처음 2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내리 4세트를 따내며 SK렌터카에 4-2로 역전승 했다.
PBA 팀리그는 팀간 경기에 남자 단식, 여자 단식, 혼성복식은 있으나 남녀간 실력 차이를 감안해 혼성 단식 대결은 없다.
아빠 김병호가 딸 김보미와 마주서서 코믹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PBA 제공]
매치업 발표 때부터 양보 없는 승부를 다짐했던 부녀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김병호는 “오늘은 (같은 팀) 이미래가 딸이라 생각하며 경기했다”하고 웃으며, ”팀원들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먼저 열린 신한금융투자 대 웰컴저축은행의 경기에서는 ‘아치 라이벌’인 김가영과 차유람이 역시 혼복식에서 만나 김가영-한지승 조가 15-9로 이겼다. 팀 승리를 가리는 세트스코어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PBA 팀리그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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