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디그롬 제치고 아시아인 첫 사이영상 받을까?
메이저리그가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LA다저스 류현진(32)은 단순히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상 최초로 사이영상을 받는 아시아인 투수로 역사에 남길 원한다.
류현진은 2019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68⅔이닝 동안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5 14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8월 중순부터 4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1.45였던 평균자책점은 1점 가까이 올라갔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계속 지키고 있다.
한때 역사에 남을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독주하기도 했다. 최악의 8월을 보내며 위기에 빠졌다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반등에 성공하여 사이영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류현진은 22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아시아인 최초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호투가 절실하다.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은 조용히 올라왔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한 디그롬은 4월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제모습을 찾았다.
특히 7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9 46탈삼진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야금야금 따라왔다. 20일 현재 탈삼진과 이닝 등 여러 수치에서 류현진에 앞서 있어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뽑히고 있다.
디그롬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90이닝을 소화하며 9승 8패 평균자책점 2.61 23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디그롬은 4월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제모습을 찾았다. 특히 7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9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사이영상 레이스에 합류했다. 디그롬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0승 9패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 1.70의 압도적 기록을 바탕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만큼은 승리가 적다는 문제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류현진과 디그롬은 지난 15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나란히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둘 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중 류현진의 경쟁자로 가장 많이 언급됐던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는 부상으로 1달을 쉰 가운데 지난 1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사실상 사이영상에서 탈락했다.
시즌 7패(10승)째를 당한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81로 치솟았다. MLB.com가 지난 17일 발표한 모의투표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부상 복귀 후 6경기 3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상 전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는 내셔널리그에서 다승(17) 1위, 이닝(196) 3위, 탈삼진(235)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3.49로 경쟁자에 비해 높아 사이영상을 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9월초 평균자책점을 2.53으로 끌어내리며 한때 류현진과 0.08 차이까지 좁혔던 평균자책점 2위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60까지 올라가 사이영상 경쟁구도는 류현진-디그롬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류현진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10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류현진은 콜로라도전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87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유일한 7실점 경기가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그래도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나선 2경기 10⅓이닝 평균자책점 3.48로 나쁘지 않았다. 주의해야 할 타자는 천적 놀란 아레나도(28)와 이안 데스몬드(34)이다.
디그롬은 21일 오전 8시10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28)가 48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3루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와중이라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로 여겨진다.
류현진과 디그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미국 ‘노스저지 닷컴’은 20일 “디그롬이 정규시즌에 두 번 더 출전한다”라고 언급했다. 류현진도 2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디그롬의 21일 경기와 류현진의 22일 경기가 사이영상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도 디그롬의 2연속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논하면서 류현진이 그를 저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본다. 류현진이 22일 호투로 콜로라도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며 시즌 막바지까지 사이영상 경쟁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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