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벵거, 바르셀로나 감독직 거절했다... 차비가 대안
명장 아르센 벵거(70)가 FC바르셀로나 감독직을 거절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수장은 키케 세티엔이다. 지난 1월 지휘봉을 잡았지만, 2019/202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타이틀을 못 지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알 사드)를 포함해 이미 다수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라 있다.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을 이끌었던 벵거도 그 중 한 명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4일 ‘르10스포르트’와 '데일리 스타' 등을 인용 “바르셀로나는 최근 벵거에게 접근한 수많은 팀 중 하나다. 그러나 벵거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벵거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 이사직과 해설위원을 병행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벵거 측의 첫 대화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벵거가 바르셀로나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체는 “다가올 시즌 세티엔이 바르셀로나를 계속 지휘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후임으로 않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차비가 대안이다. 문제는 2021년까지 알 사드와 계약돼있기 때문에 그 전에 감독직을 수락할 수 없다. 만약, 세티엔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자신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결국, 15일 열리는 바르셀로나-뮌헨 경기 결과에 따라 세티엔의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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