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동료끼리… 진흙탕 싸움 휘말린 컬링
경북체육회 선수, 팀 동료 진정 “코치 지시로 출전 못해” 항의
지난 코리아 컬링리그 믹스더블(혼성 2인조) 정규 리그 초대 챔피언인 송유진(21)·전재익(22·이상 경북체육회)이 지난달 10일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견책(주의 수준)’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송유진은 컬링 리그 당시 여자 아이돌 그룹을 닮은 외모 덕분에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외모와 실력을 함께 갖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징계는 같은 경북체육회 소속 동료인 장혜지의 진정(陳情)에서 비롯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믹스더블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장혜지는 현재 성유진과 함께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A팀으로 활동 중이다. 장혜지는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A팀이 임명섭 코치의 부당한 지시로 지난 2월 전국동계체전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고, B팀(송유진·전재익)이 출전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지난 7월 14일 연맹에 제기했다.
장혜지의 진정을 접수한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지난달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장혜지 손을 들어줬다. 임명섭 코치는 직권남용 혐의로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또 지난 8월 정식 코치로 부임한 안재성 코치는 견책 징계를 받았다. 연맹은 업무방해 공모(합의)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송유진⋅전재익⋅성유진 선수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
임 코치는 이에 대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려면 대회에 참가해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며 “당시 국가대표였던 A팀은 다음 선발전에 자동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B팀에도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다 같이 모여 상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징계 처분을 받은 A팀 성유진도 탄원서에서 “장혜지 선수 역시 전혀 반대하지 않았고, 추후에 같은 팀인 저에게 체전에 관련해 이야기를 꺼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 징계가 내려진 뒤 같은 경북도체육회 소속인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은메달리스트 팀 킴(Team Kim)도 최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저희 팀도 실제 국가대표 선발전 포인트를 위해 국내 대회 출전 여부를 논의를 통해 결정한 예도 있다”며 “장혜지 선수는 여러 차례 논의에서 흔쾌히 동의했다고 동료 선수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임 코치와 다른 선수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연맹 처분에 불복한 임 코치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재심 날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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