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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개인 첫 완봉승 거두며 kt 토종 투수 최초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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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토종 투수 중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채운 배제성
kt wiz 토종 투수 중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채운 배제성[kt wiz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영건 배제성(23)이 구단 토종 투수 중 처음으로 시즌 10승(10패)을 채웠다.

배제성은 생애 첫 완봉승으로 화려하게 기록을 완성했다.

배제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t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9안타로 7점을 지원했다.

이날 kt는 롯데를 7-0으로 꺾고, 롯데와 시즌 맞대결을 11승 2무 3패로 끝냈다.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뛰어든 kt가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선 채 맞대결을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은 '롯데 출신' 배제성이었다.

2015년 롯데에 2차 9라운드 전체 88순위로 입단한 배제성은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한 채 2017년 kt로 이적했다.

2019년 배제성은 이강철 감독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마운드에 올랐고, 10승을 채웠다.

kt wiz 배제성
kt wiz 배제성[연합뉴스 자료사진]

10승을 채운 날, 배제성은 생애 최고의 투구를 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폭투를 연속해서 범해 무사 3루에 몰린 배제성은 정훈, 민병헌, 전준우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위기를 넘겼다.

2회 1사 1루에서는 김민수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고, 4회 무사 1루에서도 민병헌을 3루수 앞 병살타로 막아냈다.

kt는 3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우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고, 4회 2사 1루에서 터진 박경수의 좌중월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6회 황재균의 솔로포, 7회 대타 미겔 로하스 주니어의 대타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kt는 7-0으로 달아났다.

배제성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9회 2사 후 허일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제이컵 윌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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