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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자존심 지킨 다저스, 방울뱀 적지서 시리즈 싹쓸이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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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LA 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전을 싹쓸이 당할 뻔했지만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다이아몬드백스전에 4-3으로 이겼다. 2-0으로 앞선 4회말 한꺼번에 3점을 빼앗겨 8회까지 끌려갔으나 9회초 동점을 만들고 11회에 뒤집었다.

4연속 역전패를 당하기 직전이었다. 선발, 구원, 타격 모두 엇박자가 났다. 공격력이 활발했던 날에는 선발이 무너졌다. 선발, 타격이 괜찮았던 날에는 불펜이 무너졌다. 투수들이 잘 막은 경기에는 방망이가 침묵했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시리즈 첫 경기는 5-11로 졌다. 3-0으로 앞선 4회말 4점을 주는 등 류현진이 4⅔이닝 7실점 부진했다. 두 번째 경기는 7회와 8회 불펜이 불을 질러 4-5로 뒤집혔다. 1일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5이닝 5실점 흔들려 5-6으로 패했다.

2일 경기도 벼랑 끝까지 몰렸다. 다저스 방망이가 3회부터 침묵했다. 4회에 2-3으로 리드를 빼앗기고 힘 없이 끌려갔다. 하지만 9회초 1사 후 코디 벨린저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렸다. 벨린저는 시즌 43호 아치를 그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동시에 다저스를 구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1회초에는 작 피더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페드로 바에즈가 11회말을 무실점으로 정리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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