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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신참’ 백승호, ‘레전드’ 차범근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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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큰 기대를 받으며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지 이틀째. 그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만났다. 1일 오전 11시경(이하 현지 시각) 백승호는 구단 직원들과 함께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누구를 만나러 가는지 몰랐다. 

알고 보니 차범근과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범근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다름슈타트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차범근은 다름슈타트의 지난 2.분데스리가 2라운드(디나모 드레스덴)를 관전했다. 이를 안 다름슈타트는 백승호의 입단과 동시에 차범근과의 만남을 구상했다. “과거 다름슈타트에 몸을 담았던 인물과 현재 새롭게 등장한 인물의 만남이 의미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얀 베어그홀츠 미디어 담당자가 설명했다. 

백승호와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의 고즈넉한 호텔 빌라 케네디의 작은 테라스에서 만났다. 차범근의 부인 오은미 씨도 함께였다. 그들은 다정하게 마주앉아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독일 축구와 다름슈타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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