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의 디그롬 밀어주기 "류현진보다 이닝·탈삼진 앞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뉴욕 현지 언론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밀어주기에 나섰다.
뉴욕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각) "디그롬이 사이영상까지 마지막 두 번의 등판을 남겨뒀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당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유력 후보는 류현진(LA 다저스)였다. 류현진은 8월초까지 1.45라는 경이적인 수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사이영상을 확정지은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8월 중순 이후 급격한 부진을 겪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어느새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점대로 진입했다. 그사이 디그롬이 무서운 상승세로 사이영상 경쟁의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류현진은 12승5패 평균자책점 2.35 168.2이닝 14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디그롬은 9승8패 평균자책점 2.61 190이닝 239탈삼진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는 류현진이 앞서지만, 이닝과 탈삼진에서는 디그롬이 우위에 있다.
뉴욕 포스트는 "디그롬이 최근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2.70에서 2.61로 내렸다"면서 "디그롬이 21일 신시내티 레즈,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마지막 등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2.35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의 에이스(류현진)는 이닝과 탈삼진에서 디그롬에게 뒤진다"면서 "이 두 가지 지표는, 투표권자들이 최근 몇 년간 (사이영상에서) 더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디그롬이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보다 우위에 있다는 주장이다.
뉴욕 포스트는 또 "디그롬이 지난 15일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최고의 타선(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며 "최근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오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이 남은 등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반대로 디그롬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또 다시 혼돈에 빠질 수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선수는 누가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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